음악·공연
론 브랜튼의 재즈 크리스마스
서울 서울
정보 수정 요청론 브랜튼의 재즈 크리스마스
12.24(토) - 12.25(일) · 세종체임버홀
행사 소개
메리 크리스마스에 내재된 재즈의 진실 한 해가 저무는 느낌은 우수를 동반한다. 나이가 들수록 우수의 강도가 심해진다.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크리스마스가 있다. 아이들은 방학이 좋고, 어른들은 연말 보너스가 좋다. 크리스마스가 없는 연말은 생각만으로도 혹독하다. 크리스마스는 항상 캐럴과 함께 온다. 아니 캐럴이 먼저오고 크리스마스가 뒤따른다. 캐럴이 없었다면 나이든 사람들에게 연말은 얼마나 아픈 계절일까. 캐럴은 이 아픈 계절을 축제의 계절로 탈바꿈시키는 힘을 지녔다. 그래서 언제나 기분 좋게 다가오는 음악이 크리스마스 캐럴이다. 눈이라도 내린다면 더욱 좋다. 론 브랜튼이 올해도 크리스마스 캐럴 콘서트를 연다. 벌써 10년째다. 그의 딸 도연이가 한 살 때 시작한 콘서트였는데, 벌써 열 한 살이란다. 그 도연이가 성장하는 동안 이 공연은 소문도 없이 ‘명품 크리스마스 콘서트’로 자리매김 했다. 이번 공연에는 타악기인 콩가가 포함된다. 일반적인 재즈 편성에 타악기가 보강되면 음악이 바뀐다. 드럼, 베이스 등 리듬악기의 역할이 바뀐다. 드럼은 기본 리듬에 더욱 충실해진다. 콩가의 자리를 확보해 주기 위한 것이다. 반면 베이스는 리듬의 중복을 피하기 위해 화려해 진다. 캐럴의 즐거움과 함께 론 브랜튼이 만들어 내는 음악적인 면에도 귀기울여주기 바란다. 흑인 재즈 피아니스트 존 루이스(John Lewis 1920 - 2001)는 MJQ(모던 재즈 퀘텟)의 리더로 바로크 음악과 건축에 심취해서 그 에센스를 재즈에 담은 연주자였다. 이 글을 쓰기 위해 존 루이스를 인터넷 검색했더니 누군가 쓴 이런 글이 눈에 들어왔다. ‘존 루이스를 들어야 바흐(John Sebastian Bach)님께서 같이 한 잔 정도는 함께 해 주실 것 같다.’ 론 브랜튼의 재즈는 지적이다. 그는 음을 아껴 쓴다. 시처럼 간결한 문장에 에센스를 담는다. 이런 점에서 존 루이스가 추구하던 음악과 궤적을 같이 한다. 론 브랜튼에게 묻지는 않았지만 그는 존 루이스를 좋아할 것이다. 사실 전문가끼리는 물을 필요도 없다. 아프리카에서 잡혀온 흑인들이 채찍을 휘두른 감독관들을 즐겁게 해주기 위해 노래하고 춤추던 음악이 재즈가 되었다. 한때 노예였던 존 리틀(John Little)은 이렇게 말한다. ‘노예들은 하루 200회의 채찍질을 당했고, 발에는 차꼬가 채워졌다. 그렇지만 밤이 되면 우리는 노래하며 춤추었다. 발에 묶인 쇠사슬을 흔들면서 웃었다. 정말이지 우리는 행복한 사람들이었다.’ 그래서 재즈는 무조건 신나야 했다. 그러나 우리가 듣는 것은 그 안에 내재된 절규와 자유를 향한 몸부림이다. 요즈음 재즈가 흔해지며 우리 재즈가 감각에 치우쳐 본질을 잃어가고 있다. 이를 극복해야 우리 재즈가 질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 얼마 전, 나는 재즈와 블루스를 낳은 미국 흑인들의 역사를 담은 ‘흑인 잔혹사’(일명 블랙 다이아몬드)를 탈고 했다. 인류가 낳은 음악 가운데 가장 슬픈 음악이 재즈라는 것을 우리의 젊은 재즈 연주자들에게 알려주기 위해서였다. 나는 론 브랜튼이 한국에서 활동하는 것이 우리 재즈의 성장에 큰 도움이 되리라는 것을 알고 있다. 한국에 뿌리내리고 활동하는 론 브랜튼이 우리 재즈를 예술적으로 혹은 정신적으로 상승할 수 있는 모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김 진 묵(음악평론가) 주최: 세종문화회관
- 2011.12.24(토) - 2011.12.25(일)(확정 일정)
- 주최 세종문화회관
- 일부 유료요금은 공식 안내를 확인해 주세요요금은 공식 안내 기준이에요.
서울에서 앞으로 열리는 축제
정보 출처
출처 자료 보기마지막 확인
공개 자료와 주최자 정보를 정리했어요. 일정·장소·요금·프로그램은 바뀔 수 있으며 공식 발표가 우선해요. 외부 사이트의 판매·결제는 해당 운영자가 담당해요.
확정 일정: 확인 당시 출처 자료에 나온 날짜예요. 방문 전 주최 측 공식 안내를 확인해 주세요.



![[서울시립교향악단] 22026 서울시향 우리동네 실내악 - 중랑구청 포스터](/_next/image?url=https%3A%2F%2Fmedia.jgplabs.kr%2Fposters%2Fc-5ac31583687f-523f4a74.webp&w=3840&q=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