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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이그린수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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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이그린수채화

1.23(수) - 1.29(화) · 광화랑

#exhibition#전시

행사 소개

<작가노트> 세상의 모든 아름다움을 위한 발라드 모든 사물은 무의미한 것일 수도 있지만, 바라보는 시선에 따라 아름다울 수 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고 김춘수 시인이 노래한 것처럼, 소소한 일상에 의미를 부여할 때 그 삶은 가치 있고 아름다운 삶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한 시대를 풍미했던 여류사진가 이모젠 커닝햄이 1932년 에드워드 웨스턴, 안셀 아담스 등 6명의 창립 멤버와 함께 결성한 ‘F64\' 그룹은 피사계심도를 극대화하고 사물을 선명하게 묘사했다. 이들은 주로 자연을 소재로 미국의 독특하고 장엄한 풍경이나 나무, 바위, 식물 등의 조형을 리얼리즘에 입각해서 극명하게 표현함으로써 자연의 신비, 존엄성 등의 묘사를 추구했다. 이 분들을 들먹여 여러모로 부족한 내가 감히 이런 위대한 사진가들에 비견(比肩)되는 것 같아 일면 송구한 마음이 든다. 물론 작풍(作風)은 나와 다른 점이 많지만, 내 사진작업의 롤 모델이기도 한 이모젠 커닝햄과 그 멤버들에게 시공(時空)을 뛰어넘어 간접적으로나마 사사(師事)하고픈 것이 나의 간절한 소망임에야 어이하랴! 이런 나의 바람 때문이었는지 이모젠 커닝햄은 모든 사진가들에게, 아니 ‘나에게’ 말했다. “내가 식물을 찍었다는 사실은 중요하지 않다. 나는 빛에 노출될 수 있는 모든 것을 사진에 담고 싶었고, 극단적인 세밀함으로 신비한 아름다움을 찾고 싶었다.” 일상적인 장면에서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만 있다면, 그것처럼 신나는 일이 또 있을까? 습관적으로 스쳐 지나가지 말고 몰두해 찬찬히 들여다보는 것, 시선을 고정시키고 가장 아름다운 모습이 드러날 때까지 자세히 살펴보는 것만으로 충분하다는 사실을 그녀는 우리에게 보여주었다. 바람은 왜 부는가, 도대체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기압의 변화로 인해 일어나는 대기의 흐름인 바람은 움직임으로써 살아있는 기능을 한다. 바람 따라 정처없이 들길 또는 산길을 거닐다가 청초하게 피어 있는 이름 모를 들꽃과 마주쳤을 때, 그 아름다운 자태의 설렘을 영상에 담아본 적이 있는가? 차분한 마음으로 꽃잎과 꽃술의 오묘한 빛깔과 모양을 살피고 그 향기에 귀 기울이면 세상이 내 것이 되고 나도 자연의 일부가 된다. 마른 가지에서 향기로운 꽃이 피어나는 것은 생명의 신비요, 아름다움 그 자체다. 살아있는 모든 생명체는 살기 위해서 이 세상에 존재하며 이유나 목적이 있을 수 없다. 살아있는 것 자체가 신성한 이유요 목적이기 때문이다. 쫓기면서 살기에 바쁜 우리들의 일상이지만, 잠시 짬을 내어 자연의 빛과 소리를 접하면 그 안에서 많은 위로와 함께 깨우침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사진은 시간과 공간을 표현하는 예술로서, 작가의 의도에 맞춰 예술적 표현을 한 ‘빛으로 그린 그림’이다. 모든 예술작품의 가치를 결정하는 것은 그 작가 자신의 사상이자 개성이다. 그러므로 예술작품에 있어서 독창성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나는 요즘 넓은 의미의 풍경사진을 비롯해 꽃사진, 새사진을 주요 소재로 작업하고 있다. 꽃사진은 이미 언급한 바 있거니와, 자연의 신비로움을 간직한 드라마틱한 풍경사진은 그림자 길이가 짧은 한낮보다는 이른 아침이나 저녁 무렵에 찍은 사진이 대부분이다. 특히 산봉우리에 걸친 운무(雲霧)는 환상적이며 몽환적(夢幻的)인 정서를 우리에게 안겨준다. 새사진은 워낙 예민한 동물이어서 촬영에 애를 먹은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그러나 새들 나름대로의 질서와 희로애락이 묻어있는 생명력 넘치는 삶은 우리 인간과 너무나도 닮아있어서 좋았다. 이렇듯 어쭙잖은 심미안(審美眼)을 바탕으로 일상의 풍경을 정감어린 시선으로 풀어내려고 무진 애를 썼지만, 결국 나의 졸작(拙作)들을 평가하는 일은 온전히 사진계 선후배와 관람객 여러분의 몫이다. 주최: 세종문화회관

기간
2013.1.23(수) - 2013.1.29(화)(확정 일정)
주최/주관
주최 세종문화회관
요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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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앞으로 열리는 축제

정보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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